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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아니야? 100% 수작업, 작업 기간 무려 3년 3개월! ‘엄마의 땅’의 툰드라

인간의 손으로 창조해낸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 담겼다.한국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반세기 만의 부활이라는 묵직한 타이틀만으로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의 ‘대자연 랜선 투어’ 영상이 4일 공개됐다.‘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설원의 소녀 그리샤가 아픈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설의 붉은 곰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그린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판타지 장르이지만 배경이 되는 툰트라의 자연과 원주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담고자 한 제작진은 국내외 관련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독파한 것은 물론 S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최후의 툰드라’와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를 연출한 장경수 PD로부터 생생한 경험담과 배경지식을 전수받은 후 제작에 들어갔다는 전언. 특히 자연을 재연함에 있어서는 최대한 3D 이펙트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촬영할 것을 제 1의 수칙으로 삼아 나무 한 그루부터 매서운 눈보라,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이번 ‘대자연 랜선 투어’ 영상에서는 제작진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물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녹지 않는 눈으로 덮인 나라,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고 야생이 살아 숨 쉬는 곳, 태초의 자연 그대로 영원히 빛나리’라는 감성적인 카피가 어우러져 다큐멘터리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태양 아래 은빛으로 빛나는 설산과 살을 에는 추위가 그대로 전해지는 눈보라, 무서운 늑대들의 추격이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일깨워준다면 후반부에 등장하는 생명의 산실 같은 동굴과 그리샤와 꼴랴의 귀향길을 밝혀주는 오로라는 어머니로서의 자연을 상징하며 경이로움을 자아낸다.숭고한 장인 정신과 압도적 기술력이 빛나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오는 25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2023.01.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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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주연 '늑대들' 4월 27일 개봉…메인 포스터 공개

오종혁 표 액션물이 온다. 하드보일드 액션 '늑대들(전규환 감독)'이 27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늑대들'은 연쇄 살인마를 쫓는 경찰과 야쿠자 갱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채널A '강철부대'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안겨준 오종혁과 SBS 인기 월화드라마 '사내 맞선'에 출연 중인 배우희를 비롯해 이한위, 박기덕, 서명찬, 춘식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에 걸맞게 야쿠자 조직의 2인자 도훈을 연기한 오종혁이 누군가를 총으로 겨냥하는 모습과 온몸에 문신을 한 야쿠자 갱들이 모터사이클을 타며 이동하는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렬함을 안겨준다. 또한 연쇄 살인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배우희가 등장해 과연 그녀가 어떠한 결말로 연결 지어질지 궁금증을 안겨준다. '늑대들의 피로 물든 하드보일드 액션. 반드시 잡아 피로 응징한다'는 카피에서 야쿠자 갱들이 펼쳐 보이는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 기대감을 안겨준다. 영화는 27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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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주연 '늑대들', 메인 예고편 공개

예고부터 강렬하다. 영화 '늑대들(전규환 감독)'이 야쿠자와 고려인 마피아 두 조직이 벌이는 강렬한 액션과 연쇄 살인을 파헤치는 경찰들의 활약상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4월 개봉하는 '늑대들'은 연쇄 살인마를 쫓는 형사와 갱들이 펼치는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자 서울에서 한 형사가 파견을 나오면서 시작된다. "요즈음 제주도에 각종 사건이 많아져서 서울에 지원 요청을 드렸는데 빨리 보내주셨네"라는 경찰 반장 역의 이한위가 등장하면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 현장에 투입되어 조사를 하는 경찰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가는 한 집단이 보이며 "몇 년 전부터 제주도에 일본인 야쿠자와 중국인 삼합회, 러시아 고려인 마피아 등이 마약 밀매, 인신매매, 밀입국자 불법 취업 등 이권다툼이 끊이지 않는다"는 설명이 이어지면서 총을 들고 누군가를 겨냥하는 배우 오종혁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증거가 될만한 것을 모두 찾아오라"는 형사 반장의 명령이 떨어지면 범죄 용의자를 쫓는 경찰들의 긴박감 넘치는 장면과 더불어 폭력 조직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데 특히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거칠게 싸움을 벌이는 오종혁의 맨 몸 액션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연속해서 등장해 기대감을 안겨주며 과연 늑대들이라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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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마피아 총출동…오종혁 '늑대들' 4월 개봉

오종혁이 스크린으로 오랜만에 컴백한다. 영화 '무게'로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퀴어사자상 수상을 비롯해 그동안 다양한 영화를 연출하며 베니스·베를린 등 전세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예술성을 널리 알린 전규환 감독의 장편 영화 '늑대들'이 4월 개봉을 확정짓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늑대들'은 연쇄살인마를 쫓는 형사와 갱들이 펼치는 하드보일드 액션이다. 오종혁과 이한위, 박기덕, 정의욱, 배우희, 서명찬, 춘식이 의기투합했다. 전규환 감독은 '모차르트 타운' '애니멀 타운' '댄스 타운'의 사회 드라마 타운 3부작, 치정 멜로 '불륜의 시대', 판타지 '무게', 휴먼 드라마 '마이 보이', 하드보일드 액션 '성난 화가', 판타지 드라마 '숲속의 부부', 드라마 '좋은 여자'등 작품마다 전혀 다른 터치의 영화를 선보이며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비평가상, 관객상 등 여러 차례 수상했다. 공개된 '늑대들'의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에 걸맞게 작곡된 주제가 'Till I Die'이다. 팝을 연상시키는 영화 테마곡에 어쿠스틱 피아노 곡을 준비한 전규환 감독은 시네키드가 되기 전인 유년시절부터 음악, 미술, 패션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아 그동안 자신의 다양한 영화에 클래식, 재즈, 팝 등 영화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거나 만들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주제가 'Till I Die'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야쿠자 조직의 2인자 도훈(오종혁)은 자신들의 구역을 침범한 고려인 마피아 조직원을 상대로 응징을 가하며 핏빛 전쟁을 선언한다. 그 무렵 연쇄 살인마에 의해 여성들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서울에서 형사가 파견되는 등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 도훈에게 일격을 당한 고려인 마피아 세력의 복수가 시작되고 야쿠자 보스의 딸까지 납치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내용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다. '늑대들'은 연쇄살인마를 쫓는 형사와 갱들이 펼치는 하드보일드 액션으로 오는 4월 개봉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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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게 많아 행복" 춘식, 맛집까지 섭렵

배우 춘식의 맛집 계정이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맛있는 것을 좋아해 현재 '춘식당'이라는 식당까지 직접 운영하게 됐다는 그는 개인 SNS에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1만에 가까운 팔로워 숫자를 가진 그가 운영하는 맛집 계정인 'choon_spoon'에는 식당 소개부터 다양한 정보들까지 맛집 전문가라고 해도 될 정도의 게시물들이 가득하다. 화려한 입담까지 더해진 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맛집 계정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그는 "음식을 먹다가 왜 먹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왜 먹고 있나를 생각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맛있는 게 너무 많아 행복한 세상에서, 많은 분들이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춘식에게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공복자들' 등에 출연한 춘식은 지난해 말 영화 '늑대들' 출연 소식을 통해 엔터테이너에서 배우로의 변신을 알렸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원더우먼'에 특별 출연했다. 현재 차기작을 촬영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 2021.12.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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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배우희, 달샤벳 시절 떠올리게 하는 3色 매력

배우 배우희의 웹화보가 이달 말 공개된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23일 "배우희가 참여한 필스테이지 웹화보 정규앨범이 이달(11월) 말 공개된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배우희는 세련미부터 몽환미까지 본캐와 부캐가 총 출동한 이미지를 자랑했다. 도회적이고도 세련미 넘치는 점프슈트부터 달샤벳 시절의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프리즘 컬러 배경의 하이틴 투피스, 잔잔한 꽃무늬 프린팅 원피스를 통해 몽환적이고도 필름 카메라 같은 오묘함을 뿜어냈다. 한날 각기 다른 세 콘셉트를 소화했다. 배우희는 필스테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생일이 있는 11월에 필스테이지 웹화보 정규앨범이 발매된다고 하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이번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KBS 2TV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tvN '산후조리원', OCN '타임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 역할로 출연하며 배우로서 길을 닦아 나가고 있는 배우희. 더불어 연극 '스페셜 라이어' 메리 스미스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 '늑대들', '아이돌레시피'에 연이어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스크린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사내맞선' 촬영에 한창이다. 배우희와 필스테이지가 함께한 웹화보 정규앨범은 필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필스테이지 2021.1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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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출신 배우희, 영화 '늑대들' 주연 캐스팅

배우 배우희가 장편영화 ‘늑대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배우희의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19일 “배우희가 영화 ‘늑대들’의 주인공 유미 역에 캐스팅됐다”고 전했다. 영화 ‘늑대들’은 전규환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전규환 감독은 영화 ‘애니멀타운’, ‘댄스타운’, ‘모차르트 타운’과 같은 ‘타운 3부작’을 비롯 ‘무게’, ‘숲속의 부부’ 등 다수의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희가 맡은 유미는 미소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바다를 사랑해 제주도에 살며 여러 상황과 맞닿게 된다. 배우희는 걸그룹 ‘달샤벳’으로 데뷔,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산후조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건 싫어’, ‘여름아 부탁해’, ‘좋아요가 밥 먹여줍니다’, SBSPlus 예능 ‘내게ON트롯’ 등에 출연했다. ‘늑대들’은 11월 크랭크인,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1.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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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톰 크루즈vs강동원 한날한시 양보없는 전쟁

톰 크루즈와 강동원이 한날한시에 맞붙는다. 대작과 대작, 거인과 거인의 싸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인랑(김지운 감독)'이 여름 시장의 서막을 올린다.개봉 분위기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좋다. '미션 임파서블' 6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개봉 하루 전에 예매율 53.7%를 넘으며 19.8% '인랑'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신뢰와 톰 크루즈에 대한 애정이 작용한 결과다. '월드 슈퍼스타'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을 들고 한국을 다시 방문, 9번째 도장을 찍었다. 기본만 해도 좋아할 작품과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는 타국의 팬들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했다. '미션 임파서블'은 딱 톰 크루즈 같은 영화. 안 보면 후회할 영화라는 표현보다 보면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게 만드는 영화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인랑'은 김지운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작품이다. 주연배우 강동원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가 2013년이니 준비 기간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됐다. '미장센의 대가' 김지운 감독이 꿈꿔 온 숙원 사업이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셈이다.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은 '공각기동대'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각본을 쓴 작품이다. 1999년 처음 개봉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니아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원작의 전 세계 첫 실사화라니 욕심날 법도 하다. 김 감독은 순 제작비 190억원을 들여 그림을 현실로 만들었다. 반드시 원작 팬이 아니더라도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강동원을 시작으로 한효주·정우성·김무열·최민호 등이 출연한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출연: 톰 크루즈·헨리 카빌·사이먼 페그·레베카 퍼거슨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장르: 액션·모험·스릴러줄거리: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맞닥뜨리게 된 피할 수 없는 미션 등급·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147분개봉: 7월25일한 줄 평: 주름마저 잘생긴 불사조 톰크루즈 '만세' 신의 한 수: 톰 크루즈의 선택. 톰 크루즈의 존재, 100%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가 아니면 안 되는 시리즈의 명맥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톰 크루즈는 막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미션 임파서블' 특유의 강점은 지키되, 한층 더 세련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 장르의 특성상 공장에서 찍어 낸 듯 만들어진 영화로 보일 수 있음에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그 모든 공식을 요리조리 피해 가며 몰입도를 높인다. 이 세상 액션은 맞지만 이 세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치는 뛰어넘었다. 뻔한 결말에 결국 권선징악 메시지를 다루지만 '이렇게 만들면 뻔해도 뻔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다. 누구나 상상이 가능하고, 글로 쓰는 소설을 영상화했다는 것에 흥분감을 더한다. 죽어도 100번은 더 죽었을 법한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불사조다. 깊이 있는 눈빛에 모태 미남 얼굴만 봐도 행복한 147분. 이번에도 미션 성공이다. 신의 악수: 긴 러닝타임은 어쩔 수 없는 물리적인 지루함을 동반한다. 미션을 수행하기 전, 사전 설명이 많지만 특별히 이해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결과적으로 필요 없는 장면이 꽤 포함돼 있다는 뜻. '멋짐'을 더 많이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시퀀스별 할당된 시간이 길다. '여기까지 보여 줘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들게 만든다. 톰 크루즈 외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게 살아나지 않았다. 새로 합류한 헨리 카빌 캐릭터 설정은 나름의 반전이 있지만 등장부터 예상이 가능하다. 톰 크루즈와 쌍벽을 이뤄야 하는 주요 캐릭터임에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도전은 늘 대단하고, 매 작품마다 호평받지만 딱히 속편을 기대하게 만들진 않는다. '인랑' 출연: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최민호감독: 김지운장르: SF 액션줄거리: 남북한이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뒤 반통일 테러 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을 배경으로 권력 기관 간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 병기 '인랑'의 활약.등급·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139분개봉: 7월 25일한 줄 평: 190억원짜리 향기 없는 꽃 신의 한 수: 190억원을 들였다더니 오프닝부터 돈 냄새가 가득하다. 원작에서도 등장한 시위대와 경찰의 대립 장면을 배경만 광화문으로 옮겼는데, 그림으로만 구현하던 스케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대단한 물량 공세에 나서며 액션신에 제대로 힘주겠다는 김지운 감독의 각오가 느껴진다. 또한 김 감독은 임중경(강동원)과 이윤희(한효주)의 멜로는 몽환적으로, 액션은 선명하게 연출했는데 정반대 무드의 장르를 자연스럽게 엮어 낸다. '인랑'은 원작 팬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아닌 한국을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가 아닌 2029년의 미래로 바꾸며 적절히 각색했다. 그럼에도 오프닝을 비롯해 여러 시퀀스를 원작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원작을 향한 김 감독의 '리스펙트'가 엿보인다. 상업성을 고려해 적절히 각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원작은 액션보다 서사와 감정에 치중해 정적이었다면, '인랑'은 원작의 뼈대를 그대로 가져오되 각 캐릭터들의 특성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액션에 힘을 쏟는다. 추상적이었던 대립 관계도 한상우(김무열)의 악역 포지션을 강조하며 명확해졌고, 이윤희의 구체적인 개인사를 추가해 설득력을 높였으며, 마지막 전투 장면을 장진태(정우성)에게 맡기며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화려한 액션을 멈추지 않는다. 특히 '인랑'의 인물들은 만화를 찢고 나온 것이 아니라, 만화보다 더 멋지고 예쁘다. 강동원을 시작으로 최민호까지, 이 얼굴들을 캐스팅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만하다. 신의 악수: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쉴 새 없이 정보를 쏟아 내는데, 집중하며 따라가지 않으면 놓칠 가능성이 높다. 막상 열심히 집중해 따라간다 해도 문제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많이도 펼쳐 놓았지만 단순한 결말에 허무감을 느끼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1999년 만들어져 당시의 세기말적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인랑'은 1999년이 아닌 2018년에 태어났다. '인랑'이 그려 내는 디스토피아에 빠져들 관객이 얼마나 될까. 2018년의 관객들이 몰입하기엔 너무 어둡고 무겁다. 액션이 빠진 대목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인랑'의 주제는 조직과 개인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이다. 원작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꿈속에서 도망가는 여주인공, 여주인공을 쫓아가 물어뜯는 늑대들, 늑대 무리와 섞인 남자 주인공 그리고 꿈에서 깬 뒤 겪는 심적 고통을 그린다. 그러나 실사화된 '인랑'에서는 구체적으로 임중경의 생각을 표현해 주는 장면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윤희를 향해 보이는 연민과 연정이 표정으로 드러나긴 하지만,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럽다. 감정을 그리는 데 불친절하다 보니 의도가 전달되기 힘들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인랑'의 문제는 멜로다.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는 동안 멜로는 빈약한 스토리로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 인물의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주제 의식을 명확히 하는 데 가장 중요한 멜로가 어설프니 강렬한 액션도 빛이 바랜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8.07.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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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트 “화장품 아닌 걸그룹 틴트, 기억해주세요!”

빨간 망토를 둘러맨 소녀들이 가요계 컨셉트 전쟁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1월 가요계를 자신들의 색깔로 물들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데뷔한 걸그룹 틴트(미니·메이·상미·미림·제이미)가 그 주인공이다. 신곡 '늑대들은 몰라요'로 돌아온 다섯 소녀들은 빨간 망토와 치마를 입고 '늑대'같은 남자를 향한 야속한 마음을 노래한다. 동화 '빨간 망토'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깜찍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틴트의 매력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다.최근 만난 틴트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쳤다. 빨간 망토를 펄럭이며 주요 포인트 안무부터 노래까지 직접 선보이며 활기찬 에너지를 내뿜었다. 멤버들은 "이번에야 말로 틴트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컨셉트가 독특하다.(메이) "동화 '빨간 망토'에서 컨셉트를 가져왔다. 남자를 '늑대'에 비유해 여자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야속함을 귀엽게 표현했다. 포인트 안무도 애교를 부릴 때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에서 따왔다. 멤버들 모두 이번 컨셉트를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미림) "많은 분들이 '한번 보시면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말씀해주신다. 우리 의도가 잘 먹힌 것 같다."(웃음)-틴탑 천지의 피처링도 눈에 띈다.(제이미) "우리끼리 부른 버전과 천지 선배님이 함께 한 버전, 총 2개의 버전이 있다. 우리 앨범을 위해 기꺼이 피처링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앨범 녹음을 할 때는 따로 녹음해서 뵙지는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무대에 꼭 함께 섰으면 좋겠다."-지난 활동 모습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상미) "데뷔곡에서는 통통튀는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 '늑대들은 몰라요'에서는 통통튀는 매력에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지난번 보다 한층 성숙한 틴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미림) "지난 활동은 데뷔곡 활동이였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저번 활동을 계기로 보완해야할 것, 노하우 등을 조금은 익힌 것 같다." -지난 해 '첫눈에 반했어' 활동 이후 어떻게 지냈나.(메이)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 외에는 멤버들끼리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과 수다를 떨기 시작하면 밤이 새는 줄도 모른다. 함께 영화도 자주 본다. 아직 미성년자인 멤버(미니)도 있고 멤버들 모두 술이 약해서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해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걸 후회하지 않나.(미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른 친구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가는데, 우리는 벌써 꿈을 이룬 셈 아닌가. 꿈 꿔왔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무엇인가.(미림) "고등학교 때 발목 인대가 끊어진 적이 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 다시 발목을 접질렀다. 아파도 참고 연습했지만 발목에 무리가 갔다. 멤버들에 비해 연습을 많이 못한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다. 또 다른 맴버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지난 활동 당시 롤모델이 이효리라고 했는데.(상미)“물론 지금도 가장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또 다른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이다.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또 아홉명 모두 개성이 뛰어나면서도 한 무대에서 섰을 때는 마치 한 사람같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다. 정말 본받고 싶다.”-이번 활동의 가장 큰 목표는.(메이) "틴트의 이름을 알리는 거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 듯 TV만 틀면 나오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웃음) 포털사이트에 틴트를 검색하면 화장품 틴트가 먼저 나온다. 대중들이 틴트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화장품이 아니라 우리를 먼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기회가 된다면 화장품 CF도 찍고 싶다.(웃음)"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4.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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